새벽배송 전문 업체인 헬로네이처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이어 다음 달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주는 다른 새벽 배송 업체가 아직 진출하지 않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새벽 배송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청권에선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고, 부산·울산 등 광역시로도 확산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새벽 배송 시장은 2018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까지 커졌고, 2023년엔 11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청권은 새벽 배송 업체 경쟁이 수도권 다음으로 치열한 곳이다. 기존에는 쿠팡만 새벽 배송을 했지만, 작년 5월 마켓컬리를 시작으로, 7월 SSG닷컴, 12월 헬로네이처가 세종·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오아시스마켓도 작년 7월 청주·아산·천안에 진출했고, 이르면 상반기 중 대전·세종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가까운 만큼 기존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세종은 맞벌이 부부 비율이 높고 가구당 소득이 높아 새벽 배송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신도시 특성상 아파트가 많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아산과 천안 역시 산업단지가 많고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새벽 배송 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은 일반 배송보다 단가가 높은 편이라 어느 정도 주문 수가 보장돼야 한다”며 “아파트가 많고 인구가 밀집된 곳 위주로 확장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작년 12월부터 부산·울산에서도 새벽 배송을 하고 있다. 고객이 저녁 6시 안에 주문하면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주문 상품을 1차로 포장해 내려보내고, 지역 물류 거점에서 주소별로 분류해 새벽에 고객 집 앞으로 배송한다. 기존에는 일반 택배 방식이라 주문 다음날 오후쯤에나 받아볼 수 있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부산·울산에서 새벽 배송을 시작한 후 이 지역 하루 평균 주문량이 이전보다 4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