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들이 코로나 특수로 골프 인구가 폭증한 지난 2년 동안 10년간 인상률에 맞먹는 수준으로 그린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덕에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8.6%, 회원제는 24.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 백서 2022′에 따르면, 올해 5월 퍼블릭 골프장 주중 그린피는 17만3500원으로 2년 전보다 29.3% 올랐다. 토요일은 22만1100원으로 22% 상승했다. 이는 2010~2020년 사이 10년간 인상률인 주중 32.4%, 토요일 21.9%에 맞먹는다. 특히 퍼블릭 골프장들이 가격을 더 많이 올리면서 회원제 골프장과 차액은 2019년 주중 4만3200원, 토요일 4만3400원에서 올해 각각 2만7600원, 3만500원으로 줄었다.

캐디피의 경우 퍼블릭 골프장은 팀당 13만6000원, 회원제는 14만1400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10.7%, 13.1% 올랐다. 수도권·강원·충청권에서 캐디피가 13만원인 곳은 1년 새 213곳에서 16곳으로 줄었지만 14만원인 곳은 4곳에서 141곳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