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늘면서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 이어지면서 월 구독료를 내면 편의점 도시락 등을 할인해주는 구독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은 ‘점심’(Lunch)과 ‘물가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최근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등장한 용어다.
이마트24는 최근 ‘편의점 할인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다음 달 말까지 할인구독서비스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월 구독료 2000~6000원을 내면 도시락·삼각김밥·샌드위치·김밥 등 간편먹거리 상품 20개를 한 달 동안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할인구독권은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도시락은 월 구독료 6000원을 내면 한 달 동안 편의점 도시락 20개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독료는 한 달 기준 샌드위치(4000원), 김밥(4000원), 삼각김밥(2000원)으로 제품마다 다르다.
특히 기존 30% 할인하던 도시락 할인구독권을 반값에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고객들은 월 6000원 구독료를 내고, 30일 동안 도시락 20개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할인구독서비스 반값 상품을 구매 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외식상품권 10만원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할인구독서비스 이용건수는 전월 대비 62%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는 전월 대비 133% 늘었다. 특히 지난 3월 40대 고객은 19%에 불과했지만 7월에는 40대 고객 비중이 34%로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24 측은 “식비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이 구독서비스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존 구독권 30% 할인을 50%로 늘렸다”고 했다.
황수원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편의점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할인구독서비스가 짠테크를 지향하는 알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물가인상으로 할인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