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명품 시계도 빌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생활 문화 기업 LF의 명품 시계 매장 ‘라움워치’는 시계를 빌려주는 구독 서비스인 ‘프리미엄 렌탈 클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일정 금액의 보증금과 한 달 100만~1200만원 대여료를 내면 롤렉스·파텍필립·오데마피게·브레게 같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짜리 고가(高價) 시계를 빌려 쓸 수 있다.
회사 측은 “소비자가 제품을 빌려 착용하는 동안 미세한 긁힌 자국 같은 자잘한 손상이 생겨도 복원이 가능하다면 추가 비용은 받지 않는다”고 했다. 제품을 빌려 사용하다가 구매하고 싶다면 이미 낸 대여료의 50%를 구매 비용에서 빼준다.
LF가 명품 시계 대여 시장에 뛰어든 것은 국내 고가 시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LF 관계자는 “시장은 커지는데 제품 공급은 부족해 중고 제품이라도 빌려 착용해 보고 사려는 이들이 늘면서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