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설루션을 도입한 첫 자동화 풀필먼트센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를 부산에 짓기 위해 부산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첫 번째 CFC 건립 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 허브 도약을 위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롯데쇼핑의 부산 CFC는 인공지능(AI)·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부산 지역 최초의 자동화 물류센터로, 4만㎡ 규모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하루 3만건 이상 배송을 처리할 수 있으며 2023년 말 착공해 2025년 완공이 목표다. 롯데쇼핑은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 등 2000개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작년 11월 영국 온라인 유통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약 1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오카도의 기술을 도입한 풀필먼트센터 6개를 짓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