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됐던 중국 본토를 찾는 단체관광이 3년 만에 재개됐다.
25일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4일 밤 중국 후난성의 명승지 장자제(張家界)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단체 여행객 120여 명이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현지로 떠났다고 한다. 이 항공기에는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 단체 관광객들이 탑승했다.
중국은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2020년 3월부터 학업·사업 목적 외에 비자 발급을 제한해 왔지만, 지난달 15일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정책을 완화하면서 다시 단체관광이 가능해진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부산-백두산 노선이 열렸지만, 업계에선 이번 장자제 단체 관광을 사실상 첫 중국 본토 여행 재개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부터 인천-창사 노선을 주 4회 정기 운행하기로 결정했고, 여행 업체들도 잇따라 장자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되고 4월 초부터 중국 여행 예약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항공편이 확대되면 중국 여행 시장이 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