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둘러싼 ‘발암 물질’ 논란에 ‘無(무) 감미료’를 표방한 막걸리 제품이 출시되고,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료가 인기다.
5일 편의점 CU와 더본코리아는 “인공 감미료를 쓰지 않고 쌀과 물, 발효제로만 만든 막걸리인 ‘백걸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저온 숙성하는 제조 공법으로 쌀 고유의 단맛을 추출해 감미료 없이 풍미를 높였다”고 했다.
프레시코의 콤부차 음료 제품 아임얼라이브는 ‘脫(탈) 감미료’를 선언한 덕에 최근 주문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이 음료 업체는 지난 5월 말부터 ‘제로(설탕 대신 감미료 넣은 제품을 의미) 대신 제대로’라는 내용의 광고를 통해 “우리 제품은 천연 재료인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해 건강하다”고 어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파탐 논란 이후 주문이 크게 늘어 공장을 100% 가동 중이고, 직원들은 연장 근무 체제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스파탐을 넣은 음료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