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GS프레시몰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프레시몰을 통한 배송 사업이 투입 비용에 비해 성과가 부진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규모를 축소해 오다 아예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올 2분기 프레시몰 매출은 전년보다 67%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이 같은 방침을 프레시몰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조직 정리를 위한 면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물류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판촉, 인력 운용, 사이트 운영 등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배송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GS리테일은 프레시몰 대신 최근 수요가 높아지는 근거리 퀵커머스(주문 1~2시간 내 배송)에 집중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현재 자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 우리동네GS, 2021년 인수한 배달 앱 요기요의 요마트·요편의점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채널인 네이버쇼핑을 통해서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물류 센터를 추가로 짓지 않고 전국 1만7000여 GS25 편의점과 400여 GS더프레시(수퍼마켓) 매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