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4일 서울 홍익대 인근에 오픈한 라면 특화 매장. CU는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국내 최다인 225종 라면을 매장에 비치해놨다. /CU

편의점 CU가 업계 처음으로 라면 전문 매장을 운영한다. 최근 증가하는 국내 라면 마니아와 한국 라면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 점포다.

4일 CU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이근에 라면을 테마로 하는 ‘K라면 특화 편의점’ CU홍대상상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CU는 이 매장에 ‘라면 라이브러리’ 콘셉트를 적용해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 종과 컵라면 120여 종 등 총 225종 라면을 비치했다. 봉지라면의 경우 일반 편의점 대비 운영 상품 수가 3배가량 더 많다.

신라면·불닭볶음면 등 국내 라면 90종에 더해 일본 삿포로 쇼유 라멘, 홋카이도 시오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도 들여놨다.

손님이 CU 라면 특화 점포에서 벽면에 진열된 라면을 보고 있다. /CU

매장 안에는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100칸짜리 라면 전용 진열장을 설치해 매장 한 면을 모두 라면으로 채웠다. CU 관계자는 “형형색색 라면 제품을 펼쳐놓았기 때문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면 특화 매장인 만큼 즉석조리기, 스탠딩 시식대, 추천 레시피도 비치돼 있다.

CU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알뜰 소비와 라면 챌린지 열풍 등 이유로 국내 라면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다,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는 등 외국에서도 라면이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아 이색 편의점을 기획했다”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K편의점의 독특한 문화를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