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이케아가 경기 평택 지역에 아시아 최대 물류기지를 세우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했다. 16일 이케아에 따르면 이케아는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 10만2000㎡ 부지에 지으려던 복합물류센터 계획을 접고, 555억원 상당의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케아는 지난 2020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축구장 14개 크기의 부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당시 이재명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는 이케아를 비롯한 5개 외국계 기업의 평택 포승지구 투자유치 협약식을 열었다. 경기도는 7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7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케아코리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평택 포승 지구에 다목적 복합물류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리테일 환경이 급변하며 글로벌 전략에 따른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 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최근 국내 정치와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케아코리아는 “물류센터 개점 철회는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바와 같이 해당 시기에 결정된 내용으로 현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