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가 일본에 진출했다. 쿠팡이츠는 일본어 앱을 만들고 지난 14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쿠팡의 일본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팡은 2021년 6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2년 만에 철수했다. 당시 첫 도전은 배송 서비스였다. 10분 만에 물품을 배송하는 ‘퀵커머스’를 선보였지만, 일본 시장에 침투하는데 실패했다.
쿠팡이 이번에 택한 서비스는 음식 배달이다. 이커머스처럼 대규모 투자 없이 라이더만 모집해 운영이 가능한 사업이다. 쿠팡이츠는 지난 5일부터 현지에서 라이더를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배달앱 시장 1위는 점유율 70%의 우버이츠다.
쿠팡이츠가 시범운영에 나선 미나토구는 도쿄의 중심 지역이다. 대사관, 기업 본사, 고급 아파트 등이 많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도쿄의 중심에서 시범 운영을 해본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