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처음으로 일본의 매장 수를 넘어섰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로 집계됐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 매장은 2009개로 일본(1991개)보다 18개 많았다.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만7049개 매장이 있다. 중국에는 7685개가 있다. 인구 수 대비로 보면 한국이 일본, 중국보다 스타벅스 매장이 많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나라로,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 1호점이 생겼다. 1호점 개점 이후 25년 만에 매장 수 2000개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스타벅스는 2013년부터 매년 100개 이상 점포 수를 늘렸다. 특히 2020년 이후로는 매장을 500개 늘리는 데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흘에 한 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최대 주주는 지분 67.5%를 가진 이마트다. 이마트는 기존 지분에 더해 2021년 7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갖고 있던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