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다시 그린 바이오 사업 매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그린 바이오 사업 매각을 위한 가격 협상에 나섰다.

CJ제일제당 본사 전경(CJ제일제당 제공)

앞서 사모펀드와 중국 내 전략적투자자(SI)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매각이 불발되자 지난달 매각을 중단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MBK가 인수 가격을 제출하면서 매각 절차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사업부는 CJ제일제당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로 몸값이 수조원대에 달한다. 작년 매출만 4조1343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23%를 차지했고, 영업이익(2513억원) 비율은 30%에 달했다.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부문이 매각 대상으로, 그린바이오는 바이오부문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