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나비엔 매직’을 론칭하고 주방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동나비엔이 지난해 5월 SK매직의 주방가전 영업권을 인수한 이후 10개월 만에 새로운 주방기기 브랜드를 내놓은 것이다.
나비엔 매직은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레인지후드·전자레인지 등 5개 품목을 판매한다. 경동나비엔은 연간 가스레인지 45만대, 전기레인지 26만대, 전기오븐 5만대 등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3D 에어후드’ 등 이미 주방기기 시장에 진출했던 경동나비엔은 2023년 레인지후드 전문 업체 ‘리베첸’의 자산을 인수하고, 지난해 SK매직의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3개 분야의 영업권을 인수하며 주방기기 사업을 확대해왔다.
경동나비엔은 실내 공기 질 관리 노하우를 주방기기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나비엔 매직 제품은 요리가 시작되면 주방기기와 환기청정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요리 시작과 동시에 ‘3D 에어후드’의 정면과 양 측면에 에어커튼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조리할 때 생기는 매연이 실내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후드와 연동해 작동되는 환기청정기가 깨끗하게 걸러진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2028년 창립 50주년에 앞서 ‘나비엔 매직’을 시작으로 새로운 50년을 위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작년 4115억원이던 매출을 2028년 1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