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더 헤리티지’ 개관과 함께 국내 최고의 럭셔리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더 헤리티지’가 위치한 남대문∙명동 일대는 신세계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역사·문화·쇼핑이 결합된 유통의 미래를 선보이는 것.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태어난 건물은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한국 전쟁 때에도 큰 피해를 보지 않아 준공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근대 건축물을 쇼핑과 문화의 복합 공간으로 계승한 국내 최초∙유일의 건물로 신세계가 재해석한 럭셔리와 한국적인 요소들을 접목해 전통과 미래, 글로벌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본점은 신세계의 역사가 태동한 본관을 ‘더 리저브’로, 신관을 ‘디 에스테이트’로 새롭게 명명한다. ‘더 리저브’는 압도적인 럭셔리 쇼핑 경험을 위해 새 단장에 나선다.

■ 럭셔리 브랜드∙한국 전통문화∙VIP 콘텐츠가 어우러진 격조 높은 공간

‘더 헤리티지’는 신세계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 콘텐츠로 채웠다.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철학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도 녹여냈다.

1층과 2층에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문을 연다. 여유로운 공간감이 돋보이는 샤넬 부티크는 레디-투-웨어(RTW), 핸드백, 슈즈를 위한 전용 공간과 워치&화인주얼리 전용 살롱도 갖췄다. 또 가브리엘 샤넬 여사가 추구했던 예술가 후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고전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70여 점 이상의 예술 작품, 오브제 및 가구도 전시돼 있다.

건축학적 보전 가치가 높은 4층에는 유통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관과 갤러리가 마련된다. 역사관에서는 대한민국 근대 유통의 시작이었던 신세계가 소장한 다양한 유물을 디지털로 전환해 소개한다. 갤러리에서는 1930~1950년대 서울의 중심지였던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사진전을 개관전으로 준비했다(갤러리 4월 중순 개관).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기프트숍.
더 헤리티지 뮤지엄 기획전시.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 살롱.

5층에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신세계의 안목으로 풀어낸 공간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선다. 한국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은 전시가 열리고 장인∙작가들과 협업해 다양한 ‘한국의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강연∙워크숍 등도 주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신세계 한식연구소에서 한국의 디저트를 연구해 개발한 메뉴를 소개하는 ‘디저트 살롱’과 옥상 정원도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공예 기프트샵이 마련됐다. 장인∙작가들과 협업한 상품과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의 정체성을 담은 선물을 선보인다. 프랑스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끄’와 ‘바카라’, 명품 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도 문을 열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쾌적한 서비스를 위해 블랙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는 ‘더 헤리티지 발렛 라운지’를 신설했다. 디 에스테이트에 신설된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 더 리저브에 오픈할 ‘트리니티 라운지’ 등과 격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 역사∙문화∙쇼핑이 공존하는 차원이 다른 경험… 외국인 필수 코스로

신세계 본점은 역사·문화·쇼핑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외국인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숭례문을 비롯해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국은행 본관 등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문화재가 즐비하고 남대문 시장, 명동, 남산에선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신세계스퀘어에서 K팝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최고의 브랜드를 갖춘 백화점에서 쇼핑과 미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각 90∙100여 년 역사의 ‘더 헤리티지’와 ‘더 리저브’까지 유서 깊은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유려한 미감은 외국인과 국내 고객 모두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더 리저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이 완성되면 ‘디 에스테이트’와 함께 명실상부 대표 럭셔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

문체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2021년 97만명을 기록한 후 지난해 1637만명까지 늘어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본점도 외국인 구매객이 2022년 전년 대비 241%, 2023년 514%, 2024년 458% 증가하는 등 수많은 외국인 고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담아 ‘더 헤리티지’를 개관했다”며 “신세계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경험 가능한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