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 예약이 작년 동기간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 사이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예약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모두투어는 42%, 노랑풍선은 30%가량 늘었다. 목적지는 동남아시아가 가장 많았고, 작년 11월부터 우리 국민에게 15일간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중국이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48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국민들의 해외여행 횟수는 2466만4000회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2458만6000회)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국내 여행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들의 국내 여행 횟수는 2019년과 비교하면 85% 수준에 그쳤고, 올 1~3월 내국인의 관광지출액(BC·신한카드)도 9조939억원으로, 작년 동기간(9조5790억원)보다 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