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23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한화갤러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216원(16.58%) 오른 15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한화갤러리아우는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개장 전 김 부사장이 23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보통주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1600원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 1190원 대비 약 34%, 전날 종가인 1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최근 3년 이내 공개매수 사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3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2.3%를 포함해 19.8%의 지분을 갖게 된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최대 주주는 한화(36.31%), 2대 주주는 김동선 부사장(2.32%),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1.39%)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계기로 높아진 기업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장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회사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