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 세계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달려있다고 본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달부터는 미국 기준 금리 인하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한다”며 “지난 몇 년간 이어온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며 매월 분배금도 받는 ETF
미국이 기준 금리 인하를 앞둔 상황에서 가장 매력이 높아진 것은 채권 투자다. 실제로, 금리 인하 시 자본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국 장기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경기 지표들에 대한 평가와 전망들이 불확실한 만큼 일부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 매도 전략을 활용해 옵션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을 추천한다.
이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 30년 국채들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주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만 매도하는 한편,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쿠폰)를 자산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세 참여율을 상대적으로 더 높였다. 총보수 역시 미국채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유사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다.
지난 4월 말 상장 이후 현재까지 매월 1% 수준의 분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했으며, 높은 시세 참여율로 8.3%의 상장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연금 저축 계좌는 물론 퇴직연금 계좌(IRP/DC)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해 안정적 수익과 세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연금 ETF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는 “미국 리츠+환헤지”
리츠는 금리 인하기 비용 감소로 인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섹터다. 특히 인공지능(AI) 발달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리츠를 필두로 미국 부동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KODEX 미국부동산리츠(H)’는 전 세계 리츠 시장 중 가장 큰 미국 리츠 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관리, 보유, 중개 등 부동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미국의 물류 창고, 쇼핑몰,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선진화된 리츠에 투자하며 리츠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재원으로 분배가 진행된다.
특히 투자금의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 소득에 대해 9.9%의 분리과세를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신청할 시 적용받을 수 있어 세제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간 금융 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투자자들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금리 인하 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안정적인 월 배당과 향후 금리 인하 시 추가적인 시세 차익과 더불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현재 시점에 가장 좋은 투자 수단으로 떠오른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과 KODEX 미국부동산리츠(H)는 환헤지(환율 위험 분산)형으로 설계된 만큼, 자본 차익을 투자자가 최대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