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SOOP(옛 아프리카tv)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상품권 관련 일회성 손실 반영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 13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전 거래일 SOOP은 9만1900원에 마감했다.

SOOP(아프리카TV) 리브랜딩 이미지. /SOOP 제공

교보증권에 따르면 SOOP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9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094억원에 부합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 늘어나 전망치인 293억원을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품권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기타비용이 전년보다 118%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했고, 플랫폼 매출 증가 영향으로 과금수수료는 34%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티메프 사태 관련 상품권 결제액 중 해피머니 상품권 일부(약 65억원)가 대손 처리돼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손실 영향을 제외시 코어유저 활동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10월 7일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플랫폼의 리브랜딩과 웰컴 프로그램, 지스타 부스 참여 등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국내 시장에서의 스트리머와 시청자 추가 확보를 위한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배우 수지 등이 소속된 기획사 매니지먼트 숲이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을 상대로 법원에 상표권 침해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재무적 기여가 나타나기 전에도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이익 성장이 2025년에도 다시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글로벌 트래픽 확보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