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지분 50%를 보유한 동서 주가가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기록하고 이튿날 10%대 약세다. 동서식품이 ‘맥심 커피믹스’ 수출에 나설 것이란 소문에 주가가 뛰었으나, 회사에서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동서 주식은 23일 오전 9시 19분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175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3.83%(3500원) 하락했다. 동서식품은 전날 주가가 29.94%(5830원) 급등했었다.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 수출설은 미국 몬델리즈가 보유하고 있던 커피 기업 JED피츠의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는 보도에서 시작됐다. 몬델리즈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동서와 함께 동서식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몬델리즈가 JDE피츠를 매각하면서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커피 사업을 하는 곳이 동서식품밖에 남지 않은 만큼, 동서식품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졌다.
그러나 동서식품이 맥심 커피믹스 수출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주가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