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에 방산이나 전력주들을 담은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들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한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12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SOL 미국 AI 전력인프라’와 ‘KODEX 미국 AI 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이 각각 500억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들 ETF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 기업인 오클로나 GE버노바, 컨스텔레이션 등 원자력 관련 기업들을 담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트럼프 2기의 주요 정책이 ‘효율적인 에너지원’과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므로 전력 인프라와 원자력 밸류체인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했다.
방산 관련 ETF들이 최근 1개월 8~10%의 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BAE 시스템즈, 탈레스, 록히드 마틴 등 방산 매출 비율이 평균 80%에 달하는 미국과 유럽 방산 기업들을 담은 ‘PLUS 글로벌 방산’을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글로벌 갈등과 분쟁 격화가 더 가속화할 수밖에 없어 방위산업 전체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