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안 좋은 업황에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풀무원에 대해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 법인 매출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풀무원은 3분기 매출액 8337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52.0% 증가한 수치로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37.6% 상회하는 수준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의 경우 B2C 채널에서 마케팅 비용을 주력 채널 위주로 효율화했고 B2B 채널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인 수주로 대형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풀무원은 해외 법인의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의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해 해외 법인 적자가 지속적 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해상 운임 비용 부담이 증가했지만 현지에서 생산 중인 두부와 면 제품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강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 뿐만 아니라 자본지출(CAPEX) 지출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50% 이내로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법인의 흑자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