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장이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풍산그룹 주가가 급등했다.

풍산홀딩스 주식은 24일 오전 9시 17분 코스피시장에서 2만9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1.32%(2950원) 올랐다. 장 초반 주가가 3만38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풍산 주식도 전날보다 4.13%(2100원) 오른 5만3000원에 거래됐다. 풍산 주가도 이날 장 초반 6만1700원까지 치솟았다. 류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류 회장이 2025년 1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미국 재계뿐만 아니라 공화당과 민주당 등 정계 인사들과도 두루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너와 트럼프 당선인 간 교류 여부가 주가를 출렁이게 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미국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자 신세계 그룹 주가가 뛰었고, 앞서 SM그룹 주가도 우오현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