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난 여객기 사고로 제주항공 주가가 급락했다.
제주항공 주식은 30일 오전 9시 3분 코스피시장에서 704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14.25%(1170원) 하락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찍었다.
애경그룹 상장사 주가도 줄줄이 빠지고 있다. 제주항공 최대 주주인 AK홀딩스 주식은 같은 시각 973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11.3%(1240원) 하락했다.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애경산업과 애경케미칼도 약세다.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전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 공항 외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전소하면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당국은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 등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