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왼쪽)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부사장)과 리시 달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부사장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3000원(6.10%) 오른 22만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2일(9.49%)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일일 상승 폭이다. 시가총액은 2조7224억원이 증가했다.

이날 현대차 주식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94만4818주, 4360억원으로 전일 대비 2배 넘게 증가하며 투자자 관심이 모였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현대차를 각각 857억1909만원, 6억1084만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010억3371만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연간 역대 최대인 24조3000억원 규모의 올해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州)에서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설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