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CI.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6년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사들인 지 9년 만에 투자를 마무리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38%를 모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회수한 자금은 1664억원이다. 앞서 IMM PE는 지난해 3월 1.72%(1950억원), 7월 2.3%(2640억원)를 매각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에 남은 지분까지 모두 털어내면서 2016년 지분 인수 이후 9년여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 했다.

이번 매각은 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것이다. IMM PE는 2016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당시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6%를 4462억원에 인수했다. IMM 로즈골드 3호 PEF와 IMM 노비스1, 2호 Co-invest PEF가 노비스1호 SPC를 통해 매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IMM PE가 매각차익과 배당이익 등을 합산해 3600억원 규모의 투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원금 대비 2.4배, 연 내부수익률(IRR) 13.9%에 달하는 실적이다.

아울러 지분 매각에 따라 우리금융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과점주주에게만 부여됐던 사외이사 추천권이 IMM PE의 이탈로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오는 3월 말 임기 완료와 함께 사외이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올해 주주총회 이후 사외이사 구도는 과점주주 측 4인, 외부 영입 2인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