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목) 조선일보 경제부의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부동산 코너 ‘부스타’가 공개됐다. 인테리어 전문가이자 부동산 전업 투자자인 김정태(필명 쏘쿨) 작가가 나서 ‘아파트 시세지도 작성법’을 공유했다. 김 작가가 말하는 시세지도는 지도 위에 아파트 시세, 평당 가격을 비롯해 전철역까지의 거리, 학교, 마트, 은행 등 인프라를 손수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김 작가는 무엇보다 ‘종이 지도’를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있는데다 부동산 앱이 많으니 손 그림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며 “내가 습득한 정보를 쏟아내 봐야 머릿속에 기억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구매 계획이나 해외여행 계획을 세울 때처럼, 더 큰 돈이 드는 내집마련 준비에선 더욱 꼼꼼히 공부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요즘에는 지도책을 구하기 어려운데, 이럴 땐 인터넷 지도를 인쇄해서 볼펜, 형광펜 등을 이용해 적으면 된다. 김 작가는 “모든 지역의 시세지도를 만들 필요는 없다”며 “관심 아파트 단지 정보를 담은 시세지도만 만들면 된다”고 했다.
부동산 임장을 갈 땐, 시세지도를 다시 디지털화 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사진첩에 보관해두는 것이다. 김 작가는 “시세지도를 들고 매번 들고 다니는 건 아니고, 시세지도를 만들면서 충분히 관심 단지에 대한 공부를 했으니 이후에는 사진을 찍어 틈틈이 확인하면 된다”며 활용법을 설명했다.
그는 ‘도넛공식’도 소개했다.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지하철 2호선을 지도 위에 표시한 그림이다.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는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최대 거리다. 김 작가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안쪽에 있는 지역에서 내집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집값이 비싼 2호선 안쪽을 제외하고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를 벗어나지 않는 지점을 색칠하면 도넛 모양이 나온다. 김 작가는 “서울 수도권을 공부하시는 분은 이 두 개의 링을 가이드라인으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수기 시세지도’를 강조한다고 해서 김 작가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건 아니다. 김 작가는 영상에서 내집마련 필수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10개도 소개했다. 각 앱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내집마련 할 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간단히 알려줬다. 이밖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부스타’를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LixBnHn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