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조원 돌파 소식에 NAVER(네이버)의 주가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7일 장 초반 네이버는 23만550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오전 9시 26분 기준 전날과 종가와 같은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10조73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9% 증가한 1조9793억원이다.
네이버는 2018년 매출 5조원을 넘겼는데,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6년 만에 10조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 인공지능(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7년 만에 경영진으로 돌아왔다. 전날 네이버는 이사회를 열어 다음 달 개최할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 GIO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을 올렸다. 이에 시장에선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자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상용화를 통해 본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B2B 판매를 통한 수익화도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