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미국 은행과 테슬라·미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이날 상장한 ‘RISE 미국은행TOP10 ETF’와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 ETF’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기업적 정책 기조 속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RISE 미국은행TOP10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대형 은행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금융업계는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시장 중 하나로, 미국 10대 은행의 총자산은 전 세계 은행 자산의 약 60%를 차지한다.

주요 구성종목은 제이피모건(19.9%), 뱅크오브아메리카(17.3%), 웰스파고(12.6%), 모건스탠리(11.0%)다. 이들 미국 대표 금융 기업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사업을 모두 영위해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다. 트럼프 정부가 금융 규제 완화와 은행 인수·합병(M&A) 심사 간소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 ETF’는 테슬라의 높은 성장성과 미국 국채의 안정성을 결합해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테슬라(30%)와 미국 30년 국채(70%)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테슬라와 미국 국채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15%의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해외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ETF 2종은 트럼프 2기 시대의 규제 완화로 인해 금융과 혁신 기술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이 기대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