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운용 수익률이 기간과 리스크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을 때, 사전에 정해진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고위험군에선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이 지난달 말 기준 1년 수익률 29.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1 19.50% ▲우리투자증권 고위험 TDF2 19.50%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 19.17%▲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 19.05% 순이었다. 다만 1개월 전과 비교하면 모두 3~4%포인트가량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군에서 1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가 20.13%로 1위였다. 같은 기준 저위험군에선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12.87%)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초저위험군에선 ▲미래에셋생명보험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 보험 ▲삼성화재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 보험 ▲근로복지공단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 보험이 각각 3.85%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1개월 및 1년 운용 수익률이 리스크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초저위험부터 고위험 상품까지 리스크별 성과가 뚜렷하게 갈리며 투자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