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커피머신이 커피를 만드는 모습. /부스타 캡처

최근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는 부수입으로 월 200만원을 벌 수 있는 무인 카페 창업 노하우가 공개됐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서 19.83㎡(6평) 크기의 무인 카페를 운영하는 서미숙(57)씨가 설명을 맡았다. 서씨는 자신의 재테크 노하우를 담아 ‘50대에 도전해서 부자 되는 법’ ‘눈덩이 투자법’ 등의 책을 쓰고, 강연 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2022년 창업해 무인 카페 월 순익으로 200만원 내외 금액을 번다. 주 수입원이 아닌, 부수입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서씨의 핵심 현금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청소하고 비품을 채우는 등 매장을 관리하는 데에는 하루 1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는 “안정적인 부수입을 만들고 싶어서 딸과 창업 자금을 반씩 부담해 매장을 냈다”며 “프랜차이즈 본사에 내는 창업비 200만원, 커피머신 2420만원,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합해 창업 비용으로 5800만원 정도 들었다”고 했다. 원래 있던 밀키트 매장이 폐업한 자리에 들어선 것이라 권리금도 내지 않았다.

무인 카페의 장점으로 서씨는 적은 비용과 관리 부담을 꼽았다. 서씨는 “임대료가 50만원인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창업 전 오랜 기간 돌아다니면서 상권과 입지를 분석하고 발품을 판 덕에 좋은 자리를 싸게 얻었다”고 했다. 서씨의 매장은 약 700세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이다. 가까운 곳에 중형 병원이 있다.

무인 카페도 일반 카페나 식당을 창업하는 것처럼 ‘입지 분석’이 중요하다. 서씨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일 것, 임대료가 저렴할 것, 주변에 일자리가 많아서 커피 수요가 많을 것 등 몇 가지 기준이 있었다”고 말했다.

무인 매장이지만 늘 사장이 관리한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필수적인 매장 관리(청소, 비품 정비)는 하루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서씨는 다른 일이 없을 때 가급적 매장에 나와 있는 편이다. 그는 “무인 카페를 내 사무실처럼 사용하기도 한다”며 “매장에 앉아 있으면 손님들이 어떤 걸 불편해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또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장 앞에 화분을 두고 관리한다든가 기념일에는 작은 이벤트를 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쓴다”고 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