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KB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8800원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5조1000억원을 13.3% 웃도는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가전(CE)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거라는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디램(D램)과 낸드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 능력 축소로 자연 감산 효과(생산량 손실)가 커질 것”이라며 “올해 생산 증가율이 디램 10%, 낸드 5% 수준에 그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15%를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이 낸드는 공정 전환 가속화 영향으로 생산 능력의 축소가 디램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추정돼 올 연말까지 낸드 수급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