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를 방문한 고객들이 2025년 상반기 와인 창고전 행사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를 방문한 고객들이 2025년 상반기 와인 창고전 행사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NH투자증권은 3일 신세계에 대해 이달 명품 특화 매장 ‘더 헤리티지’를 오픈하고, 면세점 사업 경쟁 완화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9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신세계의 종가는 13만6900원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1조61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감소한 1371억원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명품 및 가전 카테고리 매출이 양호했지만,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고마진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의류 판매가 부진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비용 절감 노력이 동반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은 88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연구원은 “높은 기저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감소하겠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큰 폭의 적자 축소”라고 설명했다. 시내점 실적 개선과 공항점 명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객단가 상승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 영업손실 규모는 매 분기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은 4월 중 명품 특화 매장 ‘더 헤리티지’ 오픈을 통해 명품 경쟁력을 추가로 강화할 예정이라 올해 백화점 3사 중 가장 높은 기존점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롯데면세점이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현대백화점이 시내 면세점을 축소한다는 계획도 경쟁 강도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면세점 부문은 점진적인 손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