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광고 캠페인. /캐롯손해보험 제공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는 지난달 26일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상증자와 한화손해보험 흡수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롯손해보험 최대주주는 한화손해보험으로 지분 59.57%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10.72%를 보유한 티맵모빌리티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캐롯손해보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주도로 지난 2019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하지만 출범 이후 매년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화그룹은 2022년 9월 경영난 개선을 위해 문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웠지만, 지난해 662억원의 적자를 냈다.캐롯손해보험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6.2%로 전 분기(189.4%) 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