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는 최근의 국내 주식시장 상황을 분석한 ‘머니머니’ 영상이 공개됐다. 대표적인 전략·시황 분석 애널리스트인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출연했다. 지난 3월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 등이 국내 증시에 미친 여파와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바닥을 다지는 구간까지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PBR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 팬데믹, 러·우 전쟁, 2022년 미국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따른 약세장 등 큰 위기일 때 수준”이라며 “우리 증시가 여기서 더 빠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은 금리 인하, 내수 부양 등의 효과로 온기가 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월 한 달간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4월 말까지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2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여파가 최대 3주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 4월 둘째 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같은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여기에 미국 M7(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메타, 테슬라) 기업의 실적 발표까지 대기 중이다. 한 연구원은 “어느 것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이벤트들”이라며 “이를 다 소화할 때까지는 증시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시황 분석 전문가인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한 모습/ 영상 캡쳐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그는 “특정 범위 안에서 지수가 횡보하는 흐름이 지속할 텐데, 이럴 때엔 중간 중간 탄탄한 ‘업종’으로 승부해 볼만한 기회들이 올 것”이라고 했다. 주도업종의 시가총액 높은 주도주만 골라도 그 업종의 수익률만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주도주로 등장한 조선·방산주를 강조했다. K조선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우리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업종이고, K방산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지정학적 위기가 상수화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부문이다. 한 연구원은 “방산주는 꾸준히 수주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다소 높은 감이 있는 주가도 정당화할 것”이라며 “공매도 잡음이 낄 때마다 매수 대응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 상황과 투자 전략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한지영 연구원의 강연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GJK13g7tM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