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열린 토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창사 이후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토스뱅크가 해외 사업 진출을 준비한다고 16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간담회에서 토스뱅크의 향후 3~5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토스뱅크가 내세운 중장기 사업 전략은 ▲글로벌 진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등이다.

간담회 발표에 나선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의 성장력을 가파르게 올려주는 게 글로벌 시장”이라며 “국내에서의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흥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 모두 고려하지만 아직 특정 국가로 한정 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지분 투자나 합작 법인 설립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중장기 목표로 기업금융 진출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이 기업금융에서도 기존 은행권 상품과 다른 유형의 상품을 내놓는다는 게 토스뱅크의 목표다. 이 대표는 “(다른 은행 상품과 같은) 판박이 상품은 별로라고 생각한다”며 “중소기업 대상 보증 대출 위주로 상품을 고려 중인데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넘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80만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