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폴리실리콘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OCI홀딩스와 OCI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OCI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홀딩스와 자회사 OCI의 주가가 17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하는 상호 관세에서 폴리실리콘이 면제됐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5900원(9.93%) 오른 6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OCI는 5만5600원으로 전 거래일에서 2200원(4.12%) 올랐다.

전날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품목에서 폴리실리콘이 제외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폴리실리콘은 웨이퍼로 가공돼 태양광 셀의 기판 역할을 한다. 셀을 연결하면 완제품 태양광 모듈을 만들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어려운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 면제 품목(HTSUS)’ 1039개를 지정했다. 폴리실리콘은 이 목록에 포함돼 상호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OCI홀딩스와 OCI는 미국 내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상호 관세 면제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