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증시는 물론 가상자산, 채권, 달러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이런 혼란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 걸까. 세계 경제 분석에 능한 신년기 작가가 오락가락하는 미국의 관세 정책 속 내 투자 자산의 피난처가 될 ETF는 무엇인지 분석했다. 18일(금)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공개된 ‘재테크숟가락’을 통해서다.

[트럼프 2기 내 자산 피난처] : https://youtu.be/a6xwDtxhAD0

신 작가는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신한은행 등 국내 여러 금융사에서 20년 넘게 채권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 책 ‘트럼프 2.0 시대 미국 ETF에 투자하라’를 출간했다. 그는 “지금처럼 시장이 어려울 때일수록 좋은 ETF를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 생각하라”고 했다.

2주 전 먼저 공개된 영상에선 주가지수에 기반한 ETF를 분석했는데, 이번 영상에서 채권, 가상자산, 달러,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살펴봤다. 더불어 단기, 중장기 투자할 ETF를 구분해 투자 노하우도 설명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장기금리 하락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위해서다. 하지만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 관세 정책 발표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장기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게다가 관세율 상승은 금리 상승 요인이다. 신 작가는 “지금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관세는 근본적으로 물가를 올리고 결국 채권 금리를 올리는데, 관세율이 너무 높으면 경기 침체로 인해 채권 금리가 내려갈 수도 있다”고 했다

신 작가는 이런 상황에선 금리의 방향성에 주목하기보다 ‘이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채권’에 주목하라 조언했다. 그는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에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내는 TLTW는 금리 방향이 뚜렷하지 않고 횡보할 때 배당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만기가 짧으면서 금리가 높은 ‘단기 하이일드 채권’을 기반으로 한 ETF인 ‘SHYG’에도 주목할 만하다. 신 작가는 “하이일드 기업의 부실 징조를 나타내는 회사채 스프레드가 저점이고, 실질 수익률이 괜찮다”고 했다.

물가연동채권(TIPS)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인 ‘TIP’도 소개했다. 높은 관세율은 물가를 올린다. 신 작가는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것인데, 명목금리 상승률보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더 크다면 실질금리는 떨어진다”고 했다. TIPS는 투자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신 작가는 “단, 경기침체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TIPS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재테크숟가락을 통해 신년기 작가가 소개한 채권, 가상자산, 달러, 금 ETF. /재테크숟가락 캡처

과거 가상자산을 ‘사기’라 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가상자산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엔 가상자산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관세 정책 발표 후엔 8만달러선이 붕괴하며 주저앉았다. 그런데도 신 작가는 가상자산을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바라보며 가상자산 ETF인 BITX, ETHU를 소개했다. 그는 “가상자산 하락은 일시적”이라며 “트럼프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은 이제 증권이 아니고 대체 투자 자산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했다.

신 작가가 재테크숟가락에서 분석한 트럼프의 정책과 그에 따라 주목할 만한 ETF는 트럼프 2기 정책이 약속대로 시행된다는 가정에서 유효하다. 신 작가는 “트럼프가 의도한 대로 시나리오가 흘러가지 않을 경우에도 내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럴 때는 대비해 달러와 금에도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UUP와 GLD라는 ETF를 설명했다.

이밖에 자세한 트럼프 2기의 정책 분석, 가상자산이 유망한 이유, 매수·매도 전략, 단기와 중장기 투자 ETF를 구분하는 법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숟가락’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a6xwDtxhAD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