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강원랜드에 대해 내장객의 입장 관리 시스템을 일수제에서 시간 총량제로 전환을 검토하면서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 주가는 2만1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VIP 방문객과 드랍액(방문객이 칩과 교환한 비용) 증가가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강원랜드의 1분기 연결 매출은 3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영업이익은 775억원으로 2.2%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이 전망하던 강원랜드의 실적 기대치(컨센서스)는 매출 3700억원, 영업이익 745억원 수준이다.
사업별로는 카지노에서 매출이 3220억원으로 VIP 서비스 향상으로 드랍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에서는 2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은 통상적으로 1~2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3~4분기에는 매출이 더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사행산업 건전화 평가에서 S 등급으로 1위를 해 올해 매출총량제에서 1조5000억~1조6000억원의 매출을 할당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행산업 매출총량제는 국내 사행산업 사이의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매출 총량을 정하고 그 안에서 사업장별로 배분해 매출을 제한하는 제도다.
내장객 방문 제한은 현재 월 15회로 제한하는 일수제에서 입장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 총량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내국인 드랍액 제한 완화도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불법 도박을 근절하고 합법적인 경로를 확대하는 만큼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