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 출발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겹쳐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연합뉴스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21일 오전 한국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대부분 정치 테마주로,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책에 따른 급등, 급락이 우려된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포인트(0.2%) 오른 2488.9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0억원, 32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1676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09%, SK하이닉스는 1.77%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8일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대차를 넘어섰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3%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는 0.05% 하락하고 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시총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기아는 상승세에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11%) 상승한 718.5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 내린 717.22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 HLB, 클래시스,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파마리서치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머무르고 있다.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 상승 종목 대부분은 정치 테마주가 차지하고 있다.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나오면서 건설 관련주인 성신양회, 계룡건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퓨리오사AI 관련주인 컴퍼니케이, 엑스페릭스, 나우IB,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퓨리오사AI를 찾으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이 시간 기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내린 14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