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관련주로 묶여 높은 상승세를 이어오던 상지건설 주가가 21일 오전 10%대 하락세다. 대규모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됐단 소식에 매도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상지건설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350원(14.06%) 내린 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까지 26% 넘게 하락하고 있다.
대규모 CB 물량 출회 소식에 주가 하락 위험이 커지자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지난 18일 장 마감 이후 230만주의 CB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57.7% 규모로, 전환가액은 500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