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계속되는 레벨업이 기대된다며 방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82만원에서 58.5% 오른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가는 82만8000원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달성한 높은 이익 성장 기저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유럽 피어(비교 그룹) 평균 수준에 부합하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한화에어로를 방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천무, 레드백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중동, 아시아, 유럽 전 지역에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수주 잔고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유럽 업체보다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긍정적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계획과 함께 총 1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동유럽 천무 유도탄 JV 투자, 사우디 국가방위부 JV 투자, 유럽 유도탄·탄약·지상 장비 거점 투자 등에 6조30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연구원은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무기 체계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방산 내부 조달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어 현지 거점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제적인 거점 확보를 통해 미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