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전 행정공제회 사업이사/조선DB

27조원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사업이사)를 뽑는 대의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전임자인 허장 전 CIO가 다시 한번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으며 연임하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의원회의에서 총 55인의 재적인원 중 50명이 출석, 3분의 2 이상(45명)이 허 전 CIO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허 전 CIO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8년까지로 예정돼있다.

앞서 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허 전 CIO,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 CIO를 신임 CIO의 최종 후보로 올렸다.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들을 추천 받고 행정안전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2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진다.

행정공제회는 운용 자산이 27조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공적 기금 중 하나다. 지난해 투자자산 기준 수익률이 9.1%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4%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허 전 이사는 2022년 2월 행정공제회 CIO로 취임해 성장성 및 안정성을 두루 높이며 운용 자산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공제회에 입사하기 전 삼성생명 증권사업부장, 삼성투신운용 SA운용팀장,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템피스투자자문 대표,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