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를 비롯해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자 22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13%) 내린 17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400원(0.72%) 내린 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압박과 관세 불확실성에 우려를 보이며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며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4.51%,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96% 급락했다. 그 외 아마존(-3.11%), 메타(-3.35%), 마이크로소프트(-2.35%)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