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한 영향으로 1%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2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강보합세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97포인트(1.25%) 오른 2517.61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36% 상승한 2520.5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홀로 83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1억원, 188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3%대 강세고 현대차도 2.05% 올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기아, KB금융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0.78%) 오른 721.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15% 오른 724.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591억원, 1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48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07%), 에코프로(2.75%), 레인보우로보틱스(1.42%), 리가켐바이오(1.42%), 휴젤(0.4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0.64%), 팹트론(-0.34), 클래시스(-0.32), 알테오젠(-0.13%)은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42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협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3만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 상승한 5287.76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71% 오른 1만6300.42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강세였다. 테슬라 주가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60% 올랐고, 애플(3.4%), 메타(3.2%), 엔비디아(2.0%)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