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9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분기(1조420억원)와 비교하면 62.9% 상승한 수치다.

KB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 수입은 감소했지만 저원가성 예금 유입 확대로 이자 이익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분기에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에 투입된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는 관련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실적 상승의 장애물이 없어졌다.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699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올해 1조292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분기(1조2322억원)보다 4.9% 증가했다.

계열사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64억원으로 작년 동기(3895억원)와 비교해 2.6배로 뛰었다. 작년의 경우 ELS 피해 보상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799억원, KB카드는 845억원, KB손해보험은 3135억원, KB라이프생명은 870억원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67%, 16.5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