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자료사진.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 주가가 24일 장 중 오름세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00% 가까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3.27%) 오른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6만1000원으로 2% 가까이 하락했던 주가는 오후 들어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상승 전환한 후 38만25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27억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각각 27.9%, 893.7%씩 늘어난 3조8225억원, 2842억원을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엔진 매출 증가로 호실적이 기대됐다”며 “하반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와 해양플랜트 및 선박용 엔진 수주 호조가 핵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