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뉴스1

유진투자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의 상호 관세에도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지 않고, 글로벌 수요를 고려할 때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24일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1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25% 상호 관세가 지속 부과될 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영향은 무관세 시나리오 대비 3.8%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닭 제품의 브랜드파워와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고려할 때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은 49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1067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2%, 33%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공장 증설도 계획된 일정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밀양 2공장의 준공 시점은 1개월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낮아졌고, 지연되더라도 2~3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는 회사의 기초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의 단기적 이슈”라며 “준공 전부터 설비의 조기 시운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 만큼 3분기부터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