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발 관세 전쟁 와중에 금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금값 전망을 올리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은 JP모건이 “미국 관세 인상과 지속적인 미·중 무역 전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금값이 올해 안에 온스당 평균 3675달러(약 523만원)를 도달한 후, 내년 2분기까지 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JP모건은 “금에 대한 지속적으로 강한 투자가 있고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분기 평균 710t에 달한다”고 했다. 올 들어 금값은 약 30% 상승했다. 최고가만 28번 경신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올해 금값 전망을 3300달러에서 3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극단적 상황이 오는 경우에는 4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투자 정보 회사 오안다의 켈빈 윙 분석가는 “트럼프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후 금값이 3500달러까지 올랐었다”며 “파월에 대한 해임 위협을 철회하면서 다시 안정을 찾고 있지만, 아직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