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뉴스1

카카오 주가가 25일 장 초반 약세다. SK텔레콤이 보유 중인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5.07%) 내린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보유한 카카오 주식 1081만8510주를 정규장 개장 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블록딜(Block Deal·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총 4133억원 규모다.

SK텔레콤 측은 미래 성장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카카오 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9년 10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